[멀티플렉스 전성시대] 떠오르는 멀티플렉스 : 프리머스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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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머스시네마(대표 이성수)는 4대 멀티플렉스업체 중 가장 늦은 지난 2002년 출범했지만 발빠르게 점포를 확장한 결과 11월 말 현재 CGV에 이어 2위 업체로 부상했다.
운영 중인 스크린은 전국 16개관 1백17개다.
설립 2년3개월만에 프리머스가 멀티플렉스 시장의 선두그룹으로 떠오르게 된 것은 기존의 멀티플렉스와 다른 사업전략을 채택했기 때문.기존 업체들이 대도시 핵심상권 위주의 직영체제로 지점을 넓힌 데 비해 프리머스는 세계 유통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접목시킨 '위탁운영' 제도를 도입했다.
위탁운영제도는 동일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영화의 수급을 대행해 주거나 극장운영까지 대신해 주는 관리방식이다.
프리머스는 극장사업자와 자본과 경영부문에서 제휴해 공격적으로 스크린수를 확장했다.
이 방식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자 국내 다른 멀티플렉스도 앞다퉈 이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프리머스 시네마의 또 다른 성공요인은 상대적으로 선발 멀티플렉스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지방시장을 먼저 공략했다는 점이다.
선발 멀티플렉스 브랜드가 서울 및 광역시에서 집중적으로 스크린 확보경쟁을 펼치는 사이 프리머스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방시장을 우선적으로 파고들었다.
지방 영화사업자와 공동 투자를 통해 관객들에게 개선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방 영화사업자에게는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부여했던 것이다.
전체 영화관객 중 지방관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46%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64%로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서울 신림 8개관,금천 8개관,광명 6개관 등을 새로 개관한 프리머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19개 지역에 1백38개의 스크린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7년까지 전국 42개 지역에 3백20개의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