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멀티플렉스업체들은 불황 속에서도 좋은 경영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CGV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천2백30억원,영업이익은 18% 늘어난 5백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시네마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1천억원,영업이익은 20% 늘어난 2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메가박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6%씩 증가한 1천억원,1백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플렉스업체들이 이같은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는 지난 6년간 영화관객들이 크게 늘면서 스크린의 공급부족 사태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스크린당 투자비용은 평균 6억5천만원 안팎으로 다른 장치산업에 비해 적은 편이다. 좌석점유율은 스크린당 평균 50% 안팎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금회전율도 빠른 편이다. 멀티플렉스업체들의 이같은 고수익구조는 극장들이 본격 경쟁체제에 들어가는 향후 2~3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