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체감경기 '꽁꽁'...웰빙으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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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투자부진으로 인해 기업들의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이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경기전망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것.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천33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BSI가 71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며칠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내년 중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진단과는 대조적이다.
대한상의 조사 BSI는 2.4분기 때 105를 기록하며 잠깐 반등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03년 1.4분기부터 줄곧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1.4분기 경기가 올 4.4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5.3%(203개 사)로,이전 조사 때의 20.9% 보다 5.6%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44.%(586개 사)로 1.8% 포인트 높아졌다.
올 4.4분기 실적 BSI도 64로 2002년 4.4분기부터 9분기 연속 100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악화와 신용불량자 사태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쉽지 않은데다,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수출도 원화강세 및 고유가 등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항목별로는 내수의 경우 74로 3.4분기부터 3분기 연속 100을 밑돌고 있으며,수출도 97로 2.4분기 109,3.4분기 106,4.4분기 101 등으로 계속 떨어지며 수출둔화 흐름을 반영했다.
설비투자도 96으로 기준치를 밑돌아 기업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내수 침체와 내년 수입쿼터제 폐지로 수출둔화가 예상되는 섬유(55)업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계(74),철강(77) 등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1.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39.5%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금난(21.6%),환율변동(14.1%),임금상승(7.7%),인력수급(5.8%) 등을 들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아이디어 상품과 차별화 된 고객서비스로 불황의 파도를 넘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분모는 바로 웰빙.2~3년 전부터 시작된 웰빙 열풍은 2004년 대한민국의 의식주 전체를 지배하며 불황 없는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기업경영 여건이 최악으로 치닫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웰빙이란 특화된 테마로 빛을 발하고 있는 '베스트 유망기업'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