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심계서(감사원격)는 2000년부터올해 상반기까지 4년간 현(縣)급 이상 정부 공무원 2만4천명을 대상으로 회계 감사를 벌여 모두 3천912억위안(약 58조원) 규모의 회계 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밝혔다고 법제일보(法制日報)가 30일 보도했다. 리진화(李金華) 국가 심계서 심계장은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전국경제책임심계 공작회의'에서 지난 4년간 심계 결과 정부가 낭비한 예산이 252억위안(약 3조7천억원), 관리 부실 금액이 3천398억위안(약 50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리 심계장은 전국 각급 당ㆍ정 기관이 이 심계 결과를 토대로 983명을 해임하고1천730명을 강등했으며 총 3천252명의 간부가 기율 검사위원회에 회부된후 사법처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리즈룬(李至倫) 감찰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심계 조사를 강화해 부정ㆍ부패를 척결하자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