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울산시민들의 'SK살리기 범시민 운동'에 대한 보답으로 자원봉사 활동,장학금 확대 등을 통한 지역사회 지원사업으로 되갚는다. SK는 1일 "최근 울산지역 사회가 주식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 외국자본으로부터의 경영권 방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그 보답으로 더욱 열심히 지역사회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우선 오는 8∼10일 YMCA와 함께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로 시민 성원에 보답키로 했다. 매일 2백명 정도씩 직접 참가해 1만5천포기의 배추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복지회관 청소,지체장애인 동반 산행 등의 자원봉사 활동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내 10개팀 4백16명으로 구성된 울산콤플렉스 자원봉사단들이 이 같은 사회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불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교육 분야 지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SK는 1천억원을 들여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무상 기증하는 등 사회환원 사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용식 홍보부장은 "울산시민들이 우리 회사에 보내준 성원이 너무 고맙다"며 "지역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 SK지키기 운동은 시민·사회단체·상공계 등 각계의 주식 사주기 운동으로 번져 지난달 남구청에서 열린 주식 사주기 행사에서는 1시간여 만에 1백50여명이 2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