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 어깨를 크게 회전함으로써 더 멀리 공을 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은 어깨를 제대로 회전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깨를 회전할 때 왼 어깨가 아래로 기울어지면서 회전하게 되는데,이 경우에는 몸통이 따라 돌아가지 못하고 기울어지기 때문에 공을 제대로 맞힐 수가 없다.

또 왼 어깨가 아래로 내려가면 무게중심이 오른쪽 다리로 옮겨가지 못한채 왼발에 계속 남아있게 돼 결국 파워 손실을 가져온다.

어떻게 하면 어깨를 제대로 회전할 수 있을까.

'물이 든 양동이를 옮긴다'는 이미지를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선 양동이를 들었다고 가정해 보라.양동이에는 물이 가득 담겨 있어 약간이라도 기울어지면 물이 쏟아지게 된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이 양동이를 들고 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왼 어깨를 돌려 몸을 오른쪽으로 회전해 본다.

이때 무게중심은 오른다리와 오른발 안쪽에 느껴져야 한다.

이 동작은 어깨와 몸을 제대로 회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거울 앞에서 이 동작을 연습하면 회전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같은 이미지를 통해 느낌을 익힐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이 동작을 여러번 반복한 후 양동이 대신 클럽을 쥐고 똑같이 움직여 본다.

아주 간단한 연습이지만 이것을 통해 확실히 향상된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깨 회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골퍼들을 많이 봐 왔는데,대부분은 제대로 된 회전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모르고 있었다.

위 방법으로 익힌 느낌을 가지고 공을 쳐보자.처음에는 2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 백스윙을 하고 공을 쳐본다.

그같은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할 땐 풀스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인 최초의 미LPGA·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