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장이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BSI'의 기업보안 표준규격(BS7799)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딴 곳은 중국 쑤저우 반도체사업장,중국 반도체연구소,미국 오스틴 사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 사업장별로 운영되던 보안시스템을 국제표준 규격으로 통합해 글로벌 보안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초부터 △보안조직 △출입절차 △IT보안 △보안교육 부문 등으로 나뉘어 있던 보안 관련 핵심요소들을 재정비하고 임직원들의 자율적 실천을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돗개를 형상화한 보안캐릭터 '세티(Setti)'를 만들고 보안전문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세티와 에티켓을 합친 '세티켓'이라는 용어를 이용한 보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BS7799는 기업 정보보호 시스템과 관련한 세계 유일의 국제표준 규격으로 지난 98년 제정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