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오전(한국시간) 런던에 도착,영국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99년 한국을 국빈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빈방문이다. 노 대통령은 2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과학기술·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영국의 지지,이라크 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일 영국에서 첫 일정으로 동포 2백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공식 환영 행사와 여왕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보수당 마이클 하워드, 자민당 찰스 케네디 당수 등 영국의 야당 지도자들과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런던=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