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 대한 배려,직관력,상상력 등의 재주가 뛰어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가 많아진다." 미국에 본부를 둔 세계미래협회(WFS)는 회보 '더 퓨처리스트' 최신호에서 2005년 이후의 10대 미래예측을 선정,발표했다. WFS는 인간의 능력 가운데 자동화가 어려운 부분이 장차 우대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하고,지금 당장은 동기 부여,인맥 구축,종합적인 정보평가 등의 능력이 유리한 기술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일과 생활 행태 변화로 아침,점심,저녁식사의 구분이 모호해져 식당이 24시간 영업을 할 뿐 아니라 고객이 배고픈 정도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밥그릇 크기도 대·중·소로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 세계적인 생선 수요 증가로 낚시미끼와 양식 사료용 벌레의 공급이 달릴 것이기 때문에 극저온 저장법 같은 벌레 저장술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밖에 미래예측으로 △기후변화,오염 등으로 인한 산호초 감소 △중국과 남아시아의 소득 증대로 인한 지구촌 소득격차 완화 △폭력적 내용의 비디오게임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공격 성향 심화 △아침 잠이 적은 고령층 노동인구 증가로 인한 아침 일과시간 연장과 조조(早朝) 서비스산업의 발전 △이스라엘,요르단,팔레스타인이 요르단강 유역 관리를 위한 '물'협력 협상이 중동지역의 다른 분쟁 예방과 해결 모델로 작동할 것 등을 꼽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