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모르면 대학 못가요"..수능시험 환경관련 내용 크게 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11문항이었던 환경 관련 문제가 올해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20문항까지 늘어나는 등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환경 관련 내용이 늘고 있다.
내용도 최근 환경 과제인 에너지 고갈과 지구온난화 현상,물부족 문제,대기오염 문제 등 수준이 높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은 바닷물,천연 가스,메탄올 등에 함유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기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법'이라는 설명을 제시하고 가장 관련이 깊은 대체에너지 기술을 찾는 화학 문제만 봐도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의 보기 '①조력 발전 ②연료 전지 ③바이오매스 ④원자력 발전 ⑤천연가스 자동차' 중 어떤 걸까.
정답은 연료 전지다.
환경부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의 환경 관련 교육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여러 과목에서 산발적으로 실시하다가 95년부터 중학교에는 '환경',고등학교에는 '생태와 환경'이라는 선택과목을 신설했다.
대학수능시험의 경우 96∼99학년도에는 수리·탐구(Ⅱ)영역에서 출제되다 2000학년도부터는 수리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출제되고 있다.
환경 과목을 선택한 중·고교 숫자도 99년 6백89개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9백33개교로 늘어났고,환경을 전공했거나 부전공한 교사도 지난해 5백13명으로 늘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