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환율 급락으로 수출 채산성마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2천4백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지난 11월 73으로 10월(7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2월 업황전망 BSI도 73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체감경기 부진 속에 채산성도 나빠져 제조업 채산성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채산성 BSI가 기준치보다 낮을수록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수출기업 채산성 BSI는 최근 환율 급락 여파로 올 들어 최저인 69로 하락했다. 또 수출증가율 전망 BSI도 11월 105에서 12월에는 96으로 크게 떨어져,올 들어 처음 기준치를 밑돌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