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터줏대감 레인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형만 애플컴퓨터코리아 대표는 1일 '아이팟 포토'와 '아이팟 U2 스페셜 에디션'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한국 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1년 이내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에서 1위,총 판매대수에서는 3위로 뛰어오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플래시메모리 MP3플레이어 부문의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올 들어 HDD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레인콤과의 정면 대결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측은 컬러 LCD를 장착,음악을 들으면서 2만5천장의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아이팟 포토'와 유명 록그룹 U2 멤버들의 친필 사인을 새겨넣은 '아이팟 U2 스페셜 에디션'를 출시했다. 동시에 국내 인기그룹인 GOD의 활동에 대규모 협찬사로 참여하는 등 현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손형만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아이팟'이 젊은이들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