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유통주식 2.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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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총 발행주식의 10%에도 못미치는 종목이 시가총액 상위 1백개사 중 12개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LG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INI스틸은 외국인들의 지분 확대로 유통 비율이 2.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유통 비율은 5% 이상 대주주를 포함한 주요주주와 외국인 지분,자사주 등을 제외한 실제 유통 가능 물량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INI스틸은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13.6%포인트,주요주주 지분이 4.5%포인트 각각 증가하면서 유통물량이 급감했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도주로 급부상한 한국전력도 유통 비율이 8.3%에 불과했다.
대우조선해양 호남석유화학의 유통 비율은 9%대에 달했다.
이밖에 롯데제과 신도리코 한라공조 등도 유통 비율이 5∼7%대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가 몰리며 한 달째 주가가 급등 중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도 유통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김석중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외국인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익과 배당을 통해 10%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한 만큼 대량 주식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우량주들의 유통 비율 감소는 수급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