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화성 2대주주 25억 '대박' ‥ 3개월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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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화성의 경영권을 노리고 대규모 지분을 사모았던 개인투자자가 최대주주측에 보유지분을 되팔아 3개월만에 약 25억원의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원화성 2대주주인 개인투자자 유선철씨는 이 회사 최대주주측이 3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는 주식공개매수에 응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측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원으로 유씨의 평균 주식매입단가(7천4백24원)보다 35% 정도 높다.
유씨는 지난 8월말부터 11월말까지 약 72억원을 투자,모두 96만5천6백50주(지분율 30.18%)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씨는 보유주식 1주 당 2천5백76원씩,총 24억8천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유씨가 사실상 '그린메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린메일이란 지분을 사모은 뒤 경영권을 위협해 기존 대주주측에 보유주식을 비싸게 넘기는 투자기법이다.
일각에서는 세원화성이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씨가 사전에 이를 눈치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