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증대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블레어 총리관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과 오찬회동을 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양국의 관계가 경제·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질협력 관계로 심화,발전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한다"며 "수백여 양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 상호 투자하면서 앞으로 경제협력 증진의 굳건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B&Q 등 4개 영국 기업과 6억2천4백만달러에 상당하는 투자유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