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남양유업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초고가 가치주 4인방'이 2일 동반상승했다. 특히 태광산업은 지난달 18일 이후 60% 가량 급등,4년8개월만에 40만원선을 탈환했다. 풍부한 자산을 갖고 있으며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태광산업은 이날 13.6% 급등한 41만2천5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8천4백주로 최근 한달사이에 손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 대표적 자산주인 데다 한빛아이앤비 인수 등을 통해 18개 SO(유선방송사업자)를 보유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주가수익비율이 0.3배 수준에 불과하며 지난 6월 말 현재 현금유보율이 2만4천5백%로 상장사 중 가장 높은 것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남양유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8만8천5백원에 마감됐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주문이 유입됐다. 롯데칠성은 4.11% 올라 86만원,롯데제과도 2.64% 상승해 66만원에 마감됐다. 롯데제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올랐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남양유업 역시 모두 현금유보율 상위 5위 안에 들어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개별종목의 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가격대가 높은 이들 종목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