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표 페인트' 디피아이, 자산+고배당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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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페인트업체로 '노루표 페인트'를 생산하는 디피아이가 고배당 유망 자산주로 뒤늦게 평가받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디피아이 주가는 7.55% 급등한 3천4백20원(액면가 5백원)으로 마감돼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들어 기관의 매수주문이 하루 평균 수백~수천주씩 유입되면서 본격적으로 반등해 8월말(2천7백30원)보다 25% 오른 상태다.
이같은 강세는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로 투자매력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피아이의 9월말 현재 주당순자산(BPS)은 8천7백36원이며 현 주가대비 순자산비율(PBR)은 0.39배에 그치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개통으로 자산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광명역사에서 약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이 회사 안양공장 부지의 장부가액은 8백55억원이지만 고속철 개통으로 실제 시장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공시지가로만 계산해도 9백11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2002년이후 주당 1백75원(액면가대비 35%)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현 주가대비 배당수익률은 5.1%가 넘는다.
디피아이는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돼 예년 수준의 배당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천6백2억원,순이익은 54% 급증한 1백48억원에 달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도 예상돼 4분기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