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움직이면서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TV를 세계 최초로 내놨다.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열린 '영ㆍ불 지상파 DMB 로드쇼'에서 휴대용 TV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6인치 대화면 지상파 DMB TV를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뛰어난 이동수신 기능으로 고품질의 음성 및 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차량용과 레저용 이동 디지털TV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자동차에 장착돼온 TV 수신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파수신율이 좋지 않아 노이즈가 많고 끊김현상 등이 발생해 불편함이 적지 않았지만 이 제품은 고속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방송수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MP3 파일 재생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카메라와 연결해 포토앨범으로도 쓸 수 있으며 PC에서 내려받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TV 상용화와 함께 컴퓨터 DVD 등 주변기기에 DMB 수신기 장착을 늘려 2005년 4월 멀티미디어 방송 개시를 계기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DMB 시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