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합주가지수는 1.55포인트(0.18%) 내린 882.55에 마감됐다.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상징인 인텔의 강세 덕분에 장 초반에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천3백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대형 우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0.58% 떨어졌다. 전날 사상 처음 20만원을 돌파했던 포스코는 1.72% 밀렸다. 삼성물산은 외국인들의 매물 공세로 6.84% 급락했다. 반면 보험주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3.28% 상승,전 업종을 통틀어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화재는 4.81% 올랐다. LG전자하이닉스도 각각 3.94%와 2.90% 상승,'인텔 효과'를 누렸다. 태광산업 한화 등 자산주나 지주회사 관련주도 7∼8% 이상 급등했다. 특히 금호산업은 30%의 지분을 보유한 금호타이어가 국내외 동시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9.60%나 치솟았다. 최근 동반상승했던 정유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S-Oil은 5.33% 올랐지만 SK㈜는 1.4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