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 본회담을 연내에 개최하기 위해 활발한 외교적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일밝혀졌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의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일정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아미티지 부장관이 말한 것은 우리 희망은 이달이나 다음달 회담을 갖는 것"이라고 확인해 제4차 본회담의 연내개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한국의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도 이날 워싱턴에서 제임스 켈리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와 오찬 회담을 하면서 6자회담의 조기 개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와관련 "북한이 회담 개최에 동의할 때까지는 회담이 열릴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아직 북한측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듣거나 본 것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북아프리카와 유럽, 카리브해 등을 순방하고 귀국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일 중국의 다이빙궈 부부장을 만나 6자회담 조기 개최방안등을 협의했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