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계증권사들이 하루를 멀다하고 삼성전자 실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이체방크의 매도의견에 이어 JP모건증권은 3일 삼성전자를 애널리스트 장기 관심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애널리스트 포커스 리스트에 편입한 이후 주가가 7.8%나 하락한데다 TFT-LCD와 휴대폰부문에서의 실적우려가 예상된다는 지적입니다. 같은날 골드만삭스증권은 향후 수개월내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39만원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SFB도 3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57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조정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외국계증권사를 통한 삼성전자 매도주문도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사흘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유가하락과 인텔의 낙관적인 실적전망치 발표로 인해 LG전자삼성SDI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처럼 외국인이 유독 삼성전자에 뭇매를 가하는 이유는 뭘까.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LCD와 휴대폰부문의 회복시기를 국내증권사들보다 더 늦춰잡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IT업황 사이클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일부 국내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은 삼성전자를 분할매수할 시기라고 강조하지만 외국계에서는 여전히 목표주가를 내리고 주식을 파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긍정적인 장기 펀더멘털에는 이견이 없다며 대규모 매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