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 반감으로 인해 외국인이 중립 이하의 투자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삼성 이경수 연구원은 한국 관련 펀드로 이번주 10.7억 달러의 국제투자자금이 유입돼 4주 연속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해외증기 강세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증가가 함께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외 뮤추얼 펀드와 외국인 매매 동향과의 괴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IT업황 부진,내수 침체 지속,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 등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펀드별 세부 내격을 볼 때 최근 4주간 비교적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iShares FTSE/Xinhua China 25 Index Fund 등)는 한국 비중이 없거나 매우 적어 영향이 거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9월말 이후 대만 시장에서의 대규모 외국인 매수를 감안해 볼 때 MSCI 대만시장 비중 조정에 대비한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IT업황 자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보수적 시간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외국인 매도는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MSCI 대만시장 비중 조정 이후에도 외국인 매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