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부들만의 투자클럽 뜬다.. 年회비 2만달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진짜 부자들만을 위한 투자클럽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클럽은 여유 자산이 1천만달러(약 1백5억원)가 넘는 진짜 부자들만을 회원으로 모집,투자정보를 알려주거나 자녀 상속에 대한 조언을 하는 등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특히 보유 재산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회원들간의 정보 공유가 이들 투자클럽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순자산이 1천만달러가 넘는 진짜 부자들이 43만가구로 10년 전보다 두 배로 늘어남에 따라 이런 투자클럽이 번창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고급투자클럽인 뉴욕의 '타이거 21'은 회원 수가 40명이다.
이들이 굴리는 자산은 40억달러가 넘는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여유자산이 1천만달러가 넘어야 하고 연간 2만달러를 회비로 내야 한다.
타이거 21은 회원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12명 단위로 소모임을 만들어 운영한다.
얼마 전 회원 몇 명이 공동으로 유전을 매입했다.
타이거 21의 최대 행사는 매년 한 차례 갖는 '자산운용 방어 회의'다.
회의에서 회원들은 자산운용 현황을 모두 공개하고 회원들로부터 조언과 비판을 들어야 한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