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등 분양권 전매 완화이후 청약 결과..포스코.LG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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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최근 지방광역시에서 청약을 받은 6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단지는 무난한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을 달성했지만 미달된 단지도 상당수 나왔다.
이에 따라 업계는 지방광역시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조치가 "미풍 효과"는 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단지에 따라 수혜 정도가 차이가 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조금이나마 녹이는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도 "최근들어 청약률과 계약률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 순위내 마감 단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청약률 차별화
지난 2∼3일 청약을 접수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주상복합아파트 '포스코 더샵 센텀스타'의 경우 첫날에만 6백29가구 모집에 3천90명이 신청해 평균 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64평형(1백30가구)은 14.6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좋은데다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청약을 받은 부산 남구 용호동 'LG 하이츠자이(34∼63평형 1천1백49가구)'는 이틀간 실시된 3순위 접수 첫날 경쟁률이 평균 3.08 대 1을 나타냈다.
1순위에서 34·38평형이 마감됐고 3순위에서 나머지 평형(49·56·63평형)도 접수를 끝냈다.
남구 용호동 '오륙도 SK뷰(34∼93평형 3천가구)'도 3순위에서 평균 1.4 대 1을 기록했고 78가구는 순위 밖으로 밀렸다.
또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청약을 받은 사하구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24∼49평형 1천9백84가구)'는 3순위 접수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대부분 평형이 청약마감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울산·양산도 제각각
울산과 양산에서도 각기 다른 경쟁률이 나왔다.
대우건설이 양산에서 공급한 '웅상 신도시 푸르지오(30∼35평형 9백87가구)'는 지난 1일 실시된 3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조치의 효과를 기대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에 반해 극동건설이 울산시 북구 신천동에서 공급하는 '극동의 푸른별(33∼46평형 9백60가구)'은 이번주 실시된 청약에서 33평형 1.2 대 1,46평형 2.7 대 1의 경쟁률로 3순위에서 마감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