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치의 절반정도 밖에 안되는 11만2천 자리에 그쳤다고 미국 노동부가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5개월간의 증가율에 비할 때 최저 수준이나 실직률은 전월 보다 0.1%포인트 낮은 5.4%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20만 자리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노동부는 또 10월의 일자리 증가를 당초 발표한 33만7천 자리에서 30만3천 자리로, 9월은 2만 자리 줄어든 11만9천 자리로 각각 낮추었다. CNN은 일자리가 기대밖으로 저조한 요인으로 추수 감사절 대목 기대가 깨지면서소매업 분야에서 1만6천 자리가, 제조업 분야에서 5천 자리가 각각 감소한 것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주춤하기는 했지만 고유가의 영향과 함께 동절기를 맞아일자리 기근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기 회복세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인구 증가에 보조를 맞추려면 최소 15만개의일자리 창출돼야 하며 노동 시작 회복을 위해서는 매달 20만 자리는 생겨야 한다고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월 평균 고용 창출은 15만2천건이다. 지난 11월 1개 이상의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는 34만6천명이 증가한 760만명에달했으며 공식 통계상의 실직자는 8백만명이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3.8시간에서 33.7시간으로 줄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은1% 포인트 오른 15.83 달러로 올들어 최저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증가율의 둔화에도 불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4일 개최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25%로 0.25% 포인트 높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AP와 CNN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