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43
수정2006.04.02 14:44
미국 오하이오주의 대통령 선거 개표 공식집계 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11만9천표 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자동 재개표 없이 6일 개표 결과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AP통신이 입수한 개표 자료에 따르면, 11만9천표 차는 대선 당일 밤 비공식 집계에 따른 13만6천표 차에 비해 1만7천표 줄어든 것이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 간의 표차가 이같이 줄어든 것은 주로 비공식 집계 때는 개표되지 않았던 잠정투표와 해외부재자투표 개표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잠
정투표 15만6천977표 가운데 12만1천598표가 유효표로 분류됐다.
두 후보 간의 표차가 이같이 줄었어도 자동 재개표 선인 `0.25% 미만'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케리 후보 진영과 녹색당 및 자유당은 오하이오주 재개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방법원 심리가 3일 오후 시작됐다.
케리 진영은 선거 승패 자체엔 변함이 없더라도 "마지막 한 표까지 전부, 정확하게" 개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녹색당측은 표차가 줄어든 점을 들어 "무효표를 재검표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고 주장했다.
(털리도AP=연합뉴스)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