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연말특수'를 잡기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각종 공연 할인은 기본이고 식사 여행 숙박 스키 할인과 무이자할부 경품행사까지 총동원,'12월 할인대전'을 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번 할인행사를 잘 이용하면 정상가보다 20~30% 싼 가격에 로맨틱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 삼성카드는 연말연시를 맞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기타 3''사랑은 비를 타고''브로드웨이 42번가' 입장권을 10∼20%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모든 회원은 혜택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상품으로 제주도를 24만3천원에 다녀올 수 있는 2박3일짜리 크리스마스 와인파티(출발 오는 23일) 상품도 내놨다. 항공편 티켓이 포함돼 있는 게 장점이다. 12월 중 매일 출발하는 25만9천원짜리 제주일출맞이 상품도 있다. 또 삼보컴퓨터 웅진코웨이 전자랜드21 홈플러스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 등에서는 3개월 또는 6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도 연다. 비씨카드는 연말까지 전국 2백30여만개 전 가맹점에서 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불문하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5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적용된다. 비씨카드는 '연말연시 특선상품 모음전'도 열고 있다. 푸켓 5일 여행상품(69만9천원)과 발리 라마비치리조트 5일 여행상품(89만9천원)이 있다. KB카드는 오는 15일까지 마르쉐와 시즐러 카후나빌 등 11개 유명 외식업체에서 식사한 뒤 자사 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에게 5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음료 샐러드 스파게티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해피 KB쿠폰'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 쿠폰을 이용하면 와인도 반값에 맛볼 수 있다. 용평 무주 리조트의 스키리프트 이용권도 20∼30% 할인해 준다. LG카드는 하이마트 LG전자 하이플라자 삼보컴퓨터 만도위니아 LG패션 등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회원에게 3개월 또는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시행 중이다. 또 캐나다 4주(4백98만원) 뉴질랜드 3주(4백12만원) 중국 3주(1백63만원) 여행 상품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9개 스키장 리프트와 숙박시설 가격을 40∼50% 할인해 준다. 또 1만∼1만5천원에 스키와 보드를 빌려 탈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1일까지 용평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리프트와 객실 가격을 추가로 5% 더 할인해 준다. 롯데카드도 '영수증에 숨겨진 보물찾기'와 '이용금액 전액 캐시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연말 고객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계 카드들도 연말 이벤트에 나선다. 외환은행은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9일 오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6회 외환카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한양대 음대 박은성 교수의 지휘로 연주되는 이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씨와 소프라노 박미혜 서울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외환은행은 이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입장권 판매대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한국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