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 장효선 연구원 > 최근 강세를 보이는 보험주 중엔 재보험사보다는 원수보험사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재보험시장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데다 정부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보험사의 영업환경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원수보험사 중에서는 그동안 오름폭이 적어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으로 투자를 집중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동부화재 등 일부 보험사는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다.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작았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2단계 방카슈랑스'를 사실상 폐지하는 방향으로 보험업법 개정법률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법안이 실제 통과된다면 원수보험사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얻게 될 전망이다. 다만 원수보험사 투자는 대형사들 위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부가 출재나 후순위채를 통한 지급여력비율 관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대형사를 위주로 한 업계구도의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