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줄이은 호재 … 연중 최고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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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연중 최고치(1만2천1백63엔)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엔고와 불투명한 경기 전망속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지난주 심리적 지지선인 1만1천엔선을 지켜내 금주 중 추가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급등,1만1천74.89엔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가 1만1천엔대를 회복한 것은 2주일만이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백2엔대까지 오르면서 1만7백엔대까지 주저앉았던 증시는 주후반 미국과 일본 경기에 호재가 잇따르면서 다시 오름세를 탔다.
미국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이 지난 2일 매출액 예상치를 상향 발표하면서 전기전자 및 반도체 등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국제유가 하락도 연말장에 대한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종목별로는 NEC그룹주가 주가 상승을 선도했다.
NEC가 NEC소프트와 NEC시스템 주식을 공개 매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고 발표한 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애드테스트 교세라 캐논 등 하이테크 대표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하이테크주들이 동반 급등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크게 좋아지고 있다는 게 증시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던 자원 관련주들은 일제히 미끄러졌다.
업종별로 석유와 광업주가 나란히 하락률 1,2위를 기록했다.
기술 지표상으로도 금주에는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주 후반 닛케이 평균주가는 4일 연속 하루 가격 등락폭이 1백엔 미만으로 방향성을 찾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가 변동폭이 4일 연속 1백엔 밑을 맴돈 것은 지난 6월말 이후 5개월만이다.
오카미츠 투자고문의 이토 상무는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한데다 해외 경제여건도 호전돼 하반기 이후 지속됐던 1만1천엔선의 박스권 탈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