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3조7천억달러 이상이 될 중국 소비시장의 수혜기업으로 삼성전자등 글로벌 30개종목이 꼽혔다.('CSFB ; 중국 10년후 소비시장 4천조원 전망' 기사 참조)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지난 9월 북경-상해등 8개 주요 지역 2천700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현재 구매태도와 향후 선호 브랜드 등을 예상하며 업종별 주요 수혜기업을 골라냈다. 우선 월 평균 가계소득은 542달러(최대 센젠지역 1천54달러)이며 소득중 35%를 저축/투자에 지출하고 있으며 음식료(23%),의류(12%),외식등 오락비(10),교육비(10%) 등으로 돈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중 12%는 주택모기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7%가 대출을 끼고 자동차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직불카드는 1인당 1.1매를 갖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는 0.4개에 그쳤다.CS는 이같은 낮은 레버리지가 금리인상시 미국등 선진국과 달리 중국 소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거라고 설명. 이어 소비자들의 내구재에 대한 욕구는 PC(연 평균 17% 성장 전망),자동차(16%)가 높게 나타난 반면 TV(3%),라디오(4%),유선전화(8%),휴대폰(8%),여행(8%) 등이 낮게 조사됐다. 금융서비스 소비자들이 보수적 성향을 드러낸 가운데 극소수 외국기업에 대해 깊은 인지도를 노출, HSBC와 AIG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진단. 자동차 응답자 다 수가 출퇴근 수단으로 버스(43%)-자전거(28%)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단지 7%가 자동차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5%가 자동차 면허증을 갖고 있으며 1년내 자동차 출퇴근 희망도를 감안할 때 자동차 운송비율이 14%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폭스바겐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나 현 폭스바겐 보유비중(32%)대비 구매의도비중은 17%로 낮아 다른 외국업체인 GM-혼다-씨트론-도요타 등의 점유율 약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음료 코카콜라와 다농이 비알콜 음료시장에서 최대 관심주이며 맥주업체로는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와 SAB밀러가 넘버 1-2로 시장을 형성중.가장 선호하는 양주는 시바스리갈과 레미마틴으로 응답. 소매유통 응답자 85%가 하이퍼마켓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고 답해 3년전 58%보다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점포 선택 기준은 가격을 먼저 고려(42)하고 다음 신선도(32%)-다양성(31%) 순으로 조사.월마트를 관심종목으로 선정. 외식등 음식서비스업종 응답자들이 한 달에 4.6회 외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50%는 서구식 레스토랑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1끼당 4.72달러를 지출.맥도날드와 윰 브랜드를 주로 방문. 가계및 개인생활용품 지난 1988년 진출한 프락터엔갬블과 구강시장에서 선두주자인 콜게이트 그리고 피부미용에선 시세이도 등을 수혜주로 지적. 사치 명품 응답자중 27%가 최근 석달동안 유명 사치품을 구매한 적이 있으며 앞으로 1년내 평균 969달러 수준에서 사치품을 사고 싶다고 답해 지난 3년전보다 빠른 사치품 소비성향을 반영.크로커다일-크리스챤디올-차우타이 팩-오메가-롤렉스-레미 마틴 등을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 프랑스 루이뷔통(LVMH)-스와치-버버리 등이 중국 명품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평가. 휴대폰 응답자중 81%가 휴대폰을 갖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20~29세 연령대의 휴대폰 수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남. 보유중인 휴대폰으로 노키아(25%)-모토롤라(22%)-삼성전자(15%) 순이며 앞으로 1.4년내 교체를 희망.핸드폰 미보유자중 갖고 싶은 브랜드로 노키아(16%)-삼성전자(11%)로 나타남.응답자중 50~59세는 모토롤라를,20~29세대는 삼성전자를 가장 좋아함. 담배 29% 흡연율속 남성중 55%가 담배를 피고 있으며 여성은 단지 4%만이 흡연중인 것으로 조사. 하루 평균 12.8개비를 피우고 매달 담배값으로 21.9달러를 사용.대부분 자국산 담배를 애용하나 외국산을 피울 경우 스테이트 익스프레스 555(25%)와 말보루(9%)로 답해 BAT-Altria-일본 타바코 등에게 기회가 엿보인다고 진단. 전자제품 선호하는 제품은 디지탈카메라,MP3인 반면 TV,DVD플레이어,랩탑 컴퓨터에 대한 구입의사는 낮게 나타남. PC의 경우 레노보등 자국산 브랜드와 조립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왔음. 운송-레저 수혜주로 차이나 이스턴과 케세이퍼시픽을 그리고 월트디즈니(개장 예정인 홍콩디즈니랜드)도 덕을 볼 것으로 진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