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건설주 사들인다 ‥ 현대·동부건설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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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지난 한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건설업종을 순매수했다.
금리 인하 등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기대감의 반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주동안 건설업종 주식 2백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소시장 전체로는 외국인이 총 3천8백14억원어치를 순매도,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금통위 주간'이 돌아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건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금통위가 콜금리를 전격 인하한 지난 8월12일과 11월11일의 경우 인하 결정 일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건설업종 지수가 각각 10.6%,6.09% 상승했다.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화강세 흐름이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전월 대비 0.6% 하락하는 등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약화됐다"며 "내수 경기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금통위가 조만간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건축 및 주택부문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1%,5%에 이른다"며 "정부가 2005년 GDP 성장의 핵심을 건설업종에서 찾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만으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동원증권은 현대건설의 향후 2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평균 48%에 달하는 것을 비롯 LG건설 현대산업개발도 평균 10%가 넘을 전망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동부건설 한일건설 중앙건설 삼환기업 등은 지난 주말 종가기준으로 6%가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