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공상과 농업은행 등 2개 국유 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을 지원한다. 중국 재정부의 뤄지웨이 부부장(차관)은 5일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에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됐다"며 "이들 은행이 부실채권을 줄이고 주식제로 개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총 4백50억달러를 외환보유액에서 꺼내 건설과 중국은행에 지원한 적이 있어 이번 구제금융 실시로 4대 국유상업은행의 개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건설과 중국은행은 지난해 외환자금을 지원받은 후 올해 주식제 상업은행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데 이어 부실채권 비율을 9월말 현재 각각 3.84%,5.16%로 크게 떨어뜨렸다. 중국은 오는 2006년 말 은행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