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 자체 브랜드로 진출한지 1년만에 시장점유율 7%를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팬택은 5일 러시아에서 '팬택' 브랜드로 휴대폰을 공급하기 시작한지 1년만에 월 16만대 공급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월 1만대에 불과했던 휴대폰 공급량이 11월엔 16만대로 급증했다는 것. 팬택 관계자는 "러시아 휴대폰 수요가 월 1백60만대 내지 2백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점유율이 7∼8%대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시장에 유럽형(GSM) 단말기 1종(모델명 PANTECH Q80)을 내놓은 이래 1백30달러짜리 바(막대기) 타입,5백달러가 넘는 지문인식폰 등 16가지 제품군을 선보였다. 팬택은 내년에는 러시아에서 2백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백만화소 카메라폰,MP3폰 등 첨단 컨버전스 제품을 중심으로 30여종을 내놓고 대대적으로 광고·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