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사내대학인 2년제 삼성전자 공과대학이 내년부터 4년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학교육 기회를 갖지 못한 삼성전자 근로자들은 사내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평생교육법에 근거를 둔 사내대학인 '삼성전자 공과대학교'의 설치를 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학에는 입학정원 40명 규모의 반도체공학과가 설치되며 내년 3월 개교한다. 지난 89년 반도체 사내기술대학으로 시작된 삼성전자 공과대학은 2001년 3월 디지털공학과(25명)와 디스플레이공학과(25명) 2개과로 이뤄진 전문학사과정으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운영 중이다. 현업부서장이 추천한 고졸 사원이 지원하며 경쟁률이 2대1에 달한다. 첫해 1학년은 기숙사에서 학업에만 전념하며 2학년이 되면 업무와 학업을 병행한다. 교육비는 법에 따라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고용범 전무(반도체 공정분야)가 디지털공학과,김상수 전무(디스플레이 공학)가 디스플레이공학과의 학과장을 맡는 등 세계적인 전문가 교수진이 가르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