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통합증권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의 대표종목들로 구성된 새로운 주가지수를 만드는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50개 대표 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가총액 △기업재무구조 △유통물량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5일 밝혔다. 현재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평균 방식에 기초해 전체 상장·등록종목의 주가 등락을 반영,전체 시장 상황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미국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30개 우량 종목만으로 구성된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증권 전문가들은 현행 지수 산출 방식이 핵심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을 충분히 반영치 못해 대표지수로서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해왔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핵심 우량주 주가는 지난 2년 전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올랐지만 종합주가지수는 600∼900대의 박스권에서 맴돌아 한국증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에 근거할 경우 편입 종목 대부분은 상장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종가기준으로 코스닥50지수 편입종목 중 시가총액 1위인 하나로통신은 KOSPI200 가운데 44위인 두산중공업과,코스닥 2위인 NHN은 46위인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