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고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무료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한국ABC협회의 자료와 광고주의 광고비 집행 계획을 토대로 2004년 광고비를 분석한 결과, 총광고비는 6조7천억원으로 지난 해 6조8천억원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의 광고비는 평균 4% 가량 감소한 반면 무료신문, 인터넷 매체, 케이블TV 등의 광고비는 2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300억원의 광고시장을 형성했던 무료신문의 경우 올들어 매체수가 늘어나면서 800억∼1천억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광고비도 포털사이트의 `키워드 광고'가 급증하면서 지난 해 2천700억원에서 20.4% 늘어난 3천250억원을, 가입자 수가 늘어난 케이블TV도 2천975억원에서32.8% 증가한 3천9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대 매체 중 TV광고비는 지난 해 2조3천671억원에서 2조2천760억원(3.8%↓), 라디오는 2천751억원에서 2천664억원(3.2%↓), 잡지는 5천6억원에서 4천985억원(0.4%↓)으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신문은 1조8천900억원에서 1조7천950억원으로 5.0% 줄어 4대 매체 중 가장타격이 컸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