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역사적으로 조선업 주가는 실적뿐 아니라 선가,수주 등의 요인에도 크게 좌우됐다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무차별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6일 하나 이승재 연구원은 조선업에 대해 선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수주 물량이 내년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나 후판가 상승,환율 하락 부담으로 조선업 실적은 내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세계 교역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율이 매우 높은 상황이나 수주 잔고가 과거에 비해 높고 예정된 순인도량(인도량-해체량)은 역사적 고점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내년 이후 선복과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LNG선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만을 고려하더라도 당분간 업황 호조 지속이 예상된다며 LNG선에 대한 경쟁력이 향후 조선업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에 대한 경쟁력이 높은 점, 현대미포조선은 차별화된 이익모멘텀을 2007년까지 지속 가능한 점을 매력 요소로 꼽았다.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