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향후 기관 투자가 중심으로 시장 중심구도가 바뀔 경우 수급논리 관점에서만 볼 때 그동안 지속적 순매도로 기관투자가들의 보유지분이 크게 줄어든 종목군이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6일 굿모닝 김학균 연구원은 1992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점유율 상승과정은 내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외국인에게 넘어가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대되는 장세는 과도하게 움추려 들었던 기관투자가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관의 보유물량이 적은 종목군이 수급상 비교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기관투자가 주도의 장세 도래가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기관 지분율이 적은 종목군은 최소한 지금까지와 같은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공세에서는 한발 비켜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 김 연구원은 올 11월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대비 기관 과소 보유 종목군으로 POSCO(기관 지분 6.8%),한국전력(4.7%),SK텔레콤(10.5%),국민은행(9.6%),KT(4.2%),현대차(10.4%),LG전자(10.5%)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접근법이 당장의 시장대처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해 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내부 수급이 개선시 많이 움추려 들었던 종목일수록 반발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중기 장세대처에서 반드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