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국과 북한의 교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초로 3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KOTRA(코트라) 방콕 무역관(관장 주덕기)이 태국 상무부 자료를 토대로 태국-북한 교역동향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 1∼10월중 두나라 교역 규모는 작년동기 대비 22.6% 증가한 2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북한에 대한 태국의 수출은 9.6% 증가한 1억8천4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75.8% 증가한 7천300만달러에 이르렀다. 태국의 대(對)북한 수입은 음극선관과 엔진오일,철강,종이류 등을 중심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수출 증가세는 주춤했다. 태국의 대 북한 주종 수출품인 컴퓨터와 컴퓨터 부품의 경우 수출액이 3천300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3.6% 감소했다. 그러나 쌀 수출은 작년동기보다 73.8% 늘어난 2천230만달러에 달했고 반도체 장비 수출도 17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태국이 북한에서 수입하는 품목 중 종이류의 수입액이 작년의 6천달러선에서 올1∼10월에는 251만달러로 급증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