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화장품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6일 현대 조윤정 연구원은 올해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5조3천78억원으로 지난해 6.9%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경기 불황으로 화장품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그동안 고성장을 거듭하던 고가제품 시장도 수요확대 한계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5조5천100억원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면서 지난 2년간 국내 경기위축으로 침체되어 왔던 화장품 소비가 내년에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국내 화장품시장은 과거 2~3년간 부진에 따른 베이스 효과가 크며 본격적인 화장품수요 회복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다만 최근 국내 시장은 상위업체들을 중심으로 매출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어 상장업체의 실적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주가측면에서도 장기조정에 따른 반등세가 예상돼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확고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 브랜드파워 상승으로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태평양을 매수 추천했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생활용품 부문은 안정적이나 화장품 부문의 경쟁력 약화로 성장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했다. 코리아나도 직판시장에서 소비자 이탈에 따른 구조적 문제로 경기회복시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시장수익률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