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권 흑자규모가 지난 3/4분기까지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19개 은행의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5조6,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기간 1조6천억원에 비해 4조원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은행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예대마진, 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2%내외로 유지된데다 대출채권 증가로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금리하락과 주가상승으로 채권과 주식 등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2,500억원 증가했습니다. 사실상 시행 첫해인 방카슈랑스도 수수료수입이 2,200억원을 넘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완전히 자리잡았습니다. 반면 부실대출이 감소함에따라 충당금전입액은 7조8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조원 이상 줄었습니다. 은행별로는 지난해 적자였던 조흥, 제일, 국민, 산업은행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특수은행 가운데서는 농협이 흑자를 가장 많이 냈습니다. 금융감독원측은 연말 LG카드 충당금 문제로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한해 은행의 흑자규모는 6-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와우TV뉴스 김치형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