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KT파워텔이 휴대폰 국제 로밍 서비스 전문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제 로밍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는 중국 유럽 남미 등지로 로밍 지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홍용표 KT파워텔 사장은 6일 "이달부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미주 유럽 아시아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은 내년 상반기에는 캐나다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모토로라의 '아이덴' 방식 TRS 서비스 지역을 대상으로 로밍 서비스에 나선다. 하반기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지의 유럽형(GSM)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제휴,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파워텔은 내년 연말께는 해외에서도 국내에 있는 가입자와 무전기로 통화할 수 있는 무전기 로밍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 넥스텔과 제휴,이달부터 미국 전지역 로밍 서비스에 들어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