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용 쌀 중국産으로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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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내 학교 급식용으로 중국산 쌀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무역실무회담에서 중국측이 현재 추곡수매 물량 위주로 공급되는 국내 급식용 쌀의 일부를 중국산으로 대체해 달라는 뜻을 우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중국측 요구는 현재 떡 과자 등 가공용으로 한정된 수입쌀의 용도 제한을 풀어달라는 우회적인 표현으로,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급식용 쌀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측은 그동안 쌀 협상에서 한국의 쌀 관세화를 유예해주는 조건으로 의무수입물량 증량(4%→8%)과 수입쌀의 소비자 시판 허용 등을 요구해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