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으로부터의 아웃소싱이 실제로는 선진국의 고용을 확대시키고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계간 '재정과 발전' 최신호에서 "해외 아웃소싱이 국내 일자리를 감소시킨다는 가정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MF는 "아웃소싱 때문에 일자리가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한 산업의 일자리 감소는 다른 성장 산업의 일자리 창출로 상쇄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아웃소싱이 국내 일부 산업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효율성 증대로 인해 더 높은 생산성을 낳고,다른 산업의 고용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예를 들어 한 기업이 정보기술 서비스의 수입으로 일부 일자리를 없앨 수는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회사의 효율성이 증대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결정하게 된다"며 "이 경우 사회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