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케팅전문 일색이던 제약업계 CEO 자리에 테크노 CEO 붐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아제약은 최근 김원배 연구소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했습니다. 신약 개발을 통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술에 정통한 경영자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CG)김원배 동아제약 신임 사장 김 사장은 동아제약 연구소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며 간염ㆍ에이즈 진단시약을 비롯해 발기부전치료제 'DA-8159' 개발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올해 초 보령제약의 새 대표이사에 발탁된 김상린 부사장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중앙연구소장과 생산본부장을 두루 거친 김 부사장은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며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종근당일양약품, 환인제약 등도 일찌감치 연구소장과 생산본부장 출신을 사령탑에 기용해 기술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가 이처럼 테크노 CEO를 잇따라 기용하고 있는 것은 시장환경이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제약업계 관계자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 위주로 시장판도가 바뀌면서 영업력 보다는 제품력이 더 중시되다 보니까 연구개발을 더 잘 아는 연구나 생산 출신 임원들이 사장으로 많이 기용되고 있습니다" S)높은 데이터 의존도, 순발력 부족 하지만 이들 테크노 CEO들은 데이터 의존도가 높아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부족하다는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뛰어난 데이터 분석력으로 무장한 테크노 CEO들의 전면 부상이 제약업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