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기업들의 파상적인 특허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공동대응 체제’가 구축됩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전자업계 CEO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국제 특허분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을 포함하는 전방위적인 협력기구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전자업계 CEO 40여명이 참여하는 ‘특허 CEO포럼’이 출범합니다. 전자업계 CEO들은 오는 9일 이희범 산자부 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허 CEO포럼’을 발족할 예정입니다. CEO포럼은 삼성SDI와 후지쓰, LG전자와 마쓰시타간 PDP 특허분쟁 등 국제 특허분쟁과 중국 등으로의 불법 기술유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선행기술 조사와 전문인력 양성, 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특허분쟁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산자부, 특허청을 비롯한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범정부 차원의 특허전략 종합대책반이 꾸려진데 이어 전자업계 CEO들을 중심으로 특허포럼이 발족됨에 따라 외국기업들의 특허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공동대응 체제’가 갖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우리나라도 국제 특허분쟁과 관련한 민관 협조체제가 갖춰진 만큼 일본 등 외국기업들의 파상적인 특허공세에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EO포럼은 최근 6세대 TFT-LCD 관련 기술이 대만으로 유출될 뻔 하는 등 갈수록 커지고 있는 국내 기술의 해외 불법유출 위험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