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주식부자 1위 올라 ‥ 평가액 1조241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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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2천4백14억원에 달해 이 회장(1조2천2백25억원)을 1백89억원 차이로 앞섰다.
정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이 회장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1조1천2백25억원에 비해 1천1백89억원(10.6%) 증가했다.
현대차 주가가 지난해 말 5만5백원에서 이날 현재 5만2천원으로 상승한 것을 비롯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난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1조3천56억원에서 8백31억원(6.4%) 감소했다.
지난해 말 45만1천원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현재 41만9천원으로 하락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지난 2000년 이후 줄곧 국내 상장주식 평가액 1위를 지켜왔다.
증권업계는 정 회장과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 차이가 크지 않아 연말까지 이 순위가 유지될지 장담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