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 고속도로 68.4km 전 구간이 착공 6년8개월 만인 7일 개통됐다. 대구는 내륙도시라는 한계를 벗어나며 경북은 구미∼포항을 연결하는 물류 대동맥이 완성되고 앞으로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를 여는 시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개요=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는 대구시 동구 도동에서 출발해 청통,화산,화남,임고,기계를 거쳐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를 잇는다. 도동JCT와 청통 화남 기계 등 IC 3곳,와촌 청통 영천 등 휴게소 3곳,터널 8곳,장대교량 36곳,소교량 47곳 등이 만들어졌다. ◆기대효과=대구∼포항 간의 시간거리는 40분대로 줄어들어 기존 국도 이용 때보다 1시간가량 단축된다. 대구 도심을 동서를 가로지르는 것보다도 오히려 시간이 짧아 출퇴근도 가능하다. 구미~대구~포항이 1시간대 거리에 놓이면서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된다. 포항 영일만 신항과 연계해 경주 포항 지역과 영천 경산지역이 공동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변관광지 개발=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은 동해안권을 포함한 광역상권화를 이뤄 울산 쪽으로 빠져나가던 영천,안강,포항 등지 고객들의 대구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대구~포항이 가까워짐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해 제주도나 해외로 여행을 가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운항편도 늘어날 전망이다. 개복치·삼숙이 등 대구에선 보기 힘든 생선들이 넘쳐나는 죽도시장에서는 벌써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항공편이 활성화되고 울릉도 관광도 활기를 띠게 되고 울진 등 동해안권의 일주관광도 수요가 증가될 전망이다. 포항 인근에는 송나지역에 오션힐(내년 2월완공 18홀),송나골프장(착공),오션뷰(내년 3월완공 18홀)등 3개의 골프장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