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펀드의 입찰 참여로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는 동아건설 파산채권 매각 입찰이 한 달가량 연기됐다. 금융계 관계자는 6일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채권단이 입찰 일정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투자기관 관계자는 "당초 일정대로라면 이날 중 채권매매계약서 최종본이 입찰참여자들에게 배포됐어야 했는데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며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입찰기일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 관계자는 "계약서 최종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대로 입찰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연기해야 한다"며 "론스타가 참여하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는데 다른 입찰자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채권매각의 입찰일은 9일,낙찰자 발표는 10일이었다. 한편 외환은행 여신관리부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입찰 일정을 한달가량 연기하는 문제를 논의하자고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