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 신규라인에 모두 25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매출을 올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역시 믿을만한건 반도체뿐" 반도체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은 삼성이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 신규라인에 총 25조원을 투자, 반도체 누적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고 1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오늘 오전 화성 반도체사업장에서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등 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사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반도체 전략회의'를 통해 반도체 분야 세계 리딩 기업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연 평균 5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이같은 투자규모는 올해 반도체부문 예상 투자액 5조77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준 규모이나 3조9500억원정도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5%정도 크게 증액된 것입니다. 내년 삼성전자의 투자액이 올해와비교 소폭 준 것은 화성 11라인과 12라인을 12인치로 전환하면서 추가 투자가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공격적 투자는 '역시 믿은 건 반도체 뿐이다"라는 시장의 인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이익 창출의 3대 축이었던 LCD와 휴대폰이 최근들어 한꺼번에 어려움을 격으면서 역시 반도체 투자만이 남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황창규 사장은 회의에서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60% 성장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습니다. 황 사장은 또 "정보통신(IT) 산업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 모바일 분야의 메모리와 시스템LSI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해 오는 2007년까지 모바일 CPU 및 메모리, 디스플레이 구동 칩, C-MOS 이미지센서, 칩카드IC 등 모바일 분야 5대 핵심 반도체 제품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특히 '반도체 산업의 특성은 타이밍'이라는 지론을 재차 강조하면서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반도체에서는 시기를 놓치면 기회손실이 큰 만큼 선점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